이번엔 아예 렌터카 업체에서 고급 외제차를 훔쳐 달아난 십대도 있었습니다.
이제 16살. 이 남학생이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이는 동안 차 안에는 다른 10대 청소년 3명도 타고 있었습니다.
이어서 김승희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수갑을 찬 남성이 경찰에 연행됩니다.
서울 마포구의 렌터카 업체에서 외제차를 훔쳐 달아난 10대가 붙잡힌 겁니다.
어제 새벽, 누군가 차량을 훔쳐간 것을 알게 된 렌터카 업체 사장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
렌터카에는 GPS가 설치돼 있어 경찰은 업체 사장과 연락하며 차량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.
[김지수 / 파주금촌지구대 경장]
"다음은 어디냐 계속 물어서. 그런 식으로 계속 추적을 전화통화 하면서 했던 거예요."
경찰은 경기도 파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발견했고,
앞을 가로막은 뒤 운전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습니다.
하지만 차량은 곧바로 후진해 다시 달아났고,
20분 넘는 추격전 끝에 운정동의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.
[김승희 기자]
"훔친 렌터카를 운전하던 10대는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채 밖으로 도주해 이곳에서 붙잡혔습니다."
아파트 밖에서도 추격전은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.
[목격자]
"차를 놔두고 한 명은 저쪽으로 가고 한 명은 저쪽으로 갔는데. 잡혀가는 동안에도 욕설하고 침 뱉고 그랬거든요."
차량에는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는데, 운전자는 16살, 나머지 탑승자들은 15살이었습니다.
경찰은 운전자와 탑승자 1명을 현장에서 붙잡았고 나머지 청소년들을 쫓고 있습니다.
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렌터카를 발견한 뒤 호기심에 운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.
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.
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
sooni@donga.com
영상취재 : 홍승택
영상편집 : 조성빈